(日本人)曾野綾子(소노아야꼬)의 아름답게 늙는 지혜 |
1. 새로운 기계 사용법을 적극적으로 익힐 것. | |
먼저 포기하고 사용법이나 설명서를 읽어 |
보려고도 않고 미리 포기한다. |
약간의 불편함을 감수하더라도 지금 |
그대로가 좋다며 기계를 거부한다. |
처음부터 시도도 않고 포기하는 것은 |
노화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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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칭찬하는 말조차 주의 할 것. |
여러 명이 있는데서 한 사람만을 꼬집어 |
칭찬을 한다면 오히려 역효과를 낼 수 |
있다. 저 정도의 면밖에 볼 줄 모르는 |
사람으로 치부 당하거나 나머지 사람들 |
에게 다른 실망감을 안겨 줄 수도 있다. |
자식들의 경우도 한 명만을 칭찬한다면 |
나머지 자식은 무슨 꼴인가. 칭찬을 할 |
때는 따로 조용히 불러서 당사자에게만 |
하는 게 낫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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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평균수명에 오르면 공직에 오르지 않는다. |
평균적으로 70세 이상이면 솔직히 언제 죽을지 모른다. 이념이 아무리 |
높고 깨끗하다고 해도 정치처럼 책임이 큰일은 나서지 않는 게 본인이나 |
다른 사람을 위하는 길이다. 자신만 모르는 치매기가 있을런지 곰곰히 |
생각해보기 바란다. 50 이 넘으면 젊은 나이가 아니므로 항상 젊은이들 |
에게 양보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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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노인이라는 사실을 실패의 변명거리로 삶지 않을 것. |
'노인이니까' '노인에게 무슨 말인가' 따위의 생각은 버려라. |
노인이라는 사실을 인정하면 처음부터 사회적 계약에 기본을 둔 관계는 |
피해야 한다. 책임을 회피해도 안 된다. 잘못을 인정해야 하고 일이 |
느리면 임금도 느린 만큼 반만 받아야 한다. 노인이라는 걸 내세워 대우 |
받으려 한다면 오산이다. 건망증이나 허리의 불편함을 일일이 드러내는 |
일도 자기의 변명에 불과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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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배설 문제에 너무 신경질적이 되지 말 것. |
자고로 대변은 보지 않아도 큰 해는 없으나 소변은 오랫동안 보지 않으면 |
해롭다라는 명확한 말이 있다. (양생훈) 변 한번 보지못한 걸로 야단 |
법석을 떠는 노인은 달리 생각할 게 없어 한가로운 생활의 정신적 빈곤을 |
나타낸다. 대부분 식이요법으로 되지 않으면 기다리면 해결된다. 정신적인 |
문제로 첫 째 마음을 잘 다스려야 한다. |
6. 우리 몸의 세포도 그러하듯 낡은 것은 새로운 것으로 바꿔야 한다. |
일반적으로 물건을 하나 사면 하나를 버리는 게 맞다. 자꾸 물건이 쌓이면 |
집안의 공기도 나빠진다. 쓸모없는 것을 버리고나면 공기가 많아져 젊어 |
지는 효과도 있다. 언제 죽을지 모르는데 새 걸 사면 뭘해.. 라는 생각은 |
자신을 더욱 고루하게 만든다. 신변소품은 가급적 새로운 것으로 교체하는 |
것이 정체된 자신에 활기를 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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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거지 근성을 버려라 |
노인들 사이에 늘 문제가 되는 것은 자신이 갖고 있는 돈을 어떤 템포로 |
쓰는 것이 비참한 여생을 보내지 않는 방법일까에 매달리다가 갖고 있는 |
돈을 쓰지도 않고 궁색하게 살다가 가는 경우가 많다. |
90세까지의 계산으로 다 써버린다는 요량으로 그 후는 내 알바가 아니라고 |
생각하면 편하다. 그나마 능력이 된다고 하면 사회가 주는 것은 무엇이든 |
지 받고보자라는 거지근성은 버리는 게 자기를 위해서도 좋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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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화초 가꾸는 일만 하면 빨리 늙는다.. |
화초는 안이한 대지 위를 걷는 것과 같다. 거기에 비해 인간의 마음을 |
상대하는 일은 흔들리는 통나무 위를 걷는 격이다. 흔들리는 통나무는 |
심리적 반응, 튼튼하고 유연한 허리와 다리, 유연한 관절이 없으면 건널 |
수 없다. 살아간다는 것은 사람들 가운데에서 더불어 고민하면서 살아가는 |
것이다. 새삼 이제와 철학책을 읽고 세익스피어를 읽으면 무슨 소용이야.. |
라는 사람이 있다. 세익스피어작품 속에 함축된 의미를 알게 되는 건 |
노년에만 누리는 특권이기도 하다. 세계정세든 세익스피어든 도전하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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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뭔가 이루지 못한 과거가 있더라도 실패라던가 유감이라는 말은 하지말자. |
깨끗한 집에서 뽀송한 이불을 덮고 균형있는 식사를 했다면 그야말로 |
대성공이다. 사회의 일원으로 활동하고, 사랑도 알게 되고, 자유롭게 |
다니며 여행하고, 자신이 좋아하는 독서를 했고, 가족이나 친구로부터 |
신뢰와 사랑을 받았다면 인생의 대성공이다. 그런 계산이 불가능한 사람은 |
도대체 그 나이가 되도록 뭐했냐는 비난도 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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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친구가 먼저 죽더라도(남편이 먼저 가더라도) 태연할 것. |
사람 나름이지만 친구의 죽음에 별로 충격을 받지 않는 사람도 있는 |
것처럼 보인다. 젊은이들이야 친구의 죽음에 충격을 받겠지만 노화란 |
그런 느낌마저 덜 느끼게 하는 쓸쓸한 것인지도 모르겠다. |
하지만 나와 몇 십년 동안 같이 지내주고 살아줘서 고마워~ 라고 마음으로 |
감사하면 되는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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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지나간 이야기는 정도껏 한다. |
'옛날에 미인이었다' '예전에 잘 나갔다' '옛날에 여자들한테 한 인기를 |
했지...' 라는 이야기는 웃기기 위해 잠시하는 외에는 하지 않는다. |
지나치게 반복되는 옛날 이야기는 상대를 지치게 하거나 관심을 나로부터 |
잃게 한다. 젊은이가 동석한 경우에는 젊은이에게 대화의 기회를 많이 |
주는 것이 올바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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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비 바람을 두려워 하지 않을 것. |
강풍이나 호우가 내리는 날은 노인뿐 아니라 다들 외출을 삼간다. |
노인이라고 해서 자연현상에 지나치게 위축될 필요는 없다. |
약속이 있는데 비비람이 다소 분다고 약속을 취소하거나 하진 말라는 |
얘기다. 가끔은 노인에게도 어느 정도의 자극은 필요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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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는 것보다 늦게 자고 늦게 일어나는 습관을 가지자. |
새벽에 일어나 우두커니 앉아있는 노인을 본다는 건 식구들에게도 좀 |
그렇다. 아니면 할머니의 이부자리가 새벽에 텅비어 있다면 그것도 허전할 |
것이다. 되도록 늦게 자고 늦게 일어나면 그만큼 허전할 시간이 줄어든다. |
하지만 일찍 일어났을 때 한탄할 필요는 없다. |
그만큼의 자유로운 시간을 즐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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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재미있는 인생을 보냈으므로 언제 죽어도 괜찮다고 생각할 정도로 심리적 결재는 |
해두자. |
어떤 처지에도 마음을 열면 감동할 일이 생긴다. 정성으로 그걸 잘 찾아 |
내어 음미하고 욕심을 부리지 않는다면 "이런 걸 체험하는 것만으로도 이 |
세상에 태어나서 좋았다" 하는 마음이 들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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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늙어가는 과정을 자연스레 받아들이고 최후는 자연에게 맡기는 것이 좋다. |
한 입이라도 자연스레 자신이 직접 먹게끔 한다. 음식을 입에 대지 않을 |
때는 자꾸 한 입이라도 권한다. 점적주사(관을 통해 음식을 주입시키는 |
행위) 만은 금하는 것이 좋다. 인간이 왔다가 자연스레 죽는 것이 이치 |
이다. 죽음에 대해 일상에서 늘 편안하게 생각하며 친숙해지는 준비를 |
하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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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 노년의 가장 멋진 일은 사람들간의 화해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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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戒老錄"(曾野綾子 소노 아야코 지음)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