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사는 이야기

자유를 향한 인생 여섯 단계

treepap 2022. 9. 5. 20:25

吾十有五而志於學(오십유오이지어학), 三十而立(삼십이입),

四十而不惑(사십이불혹), 五十而知天命(오십이지천명),

六十而耳順(육십이이순), 七十而從心所欲不踰矩(칠십이종심소욕불유구).

 

나는 열다섯 살에 학문에 뜻을 두었고, 서른 살에 자립했고, 마흔 살에 미혹되지 않았다.

쉰 살에는 천명을 깨달았고, 예순 살에는 귀로 들으면 그 이치를 알았고, 일흔 살에는

하고 싶은 대로 하되 법도에서 벗어나지 않았다.

                                                                    논어 <爲政編第二(위정편제이)> 중에서

 

  자고로 늙어 죽을 때까지 배움의 길은 끝나지 않는다고 했다. 배움을 향한 학습과 심신

수양의 길은 평생을 관통한다.

인간의 자아 수련은 배움에 뜻을 두고, 자립하면서 자기 원칙과 옳고 그름의 판단 기준을

가지고, 자기 생각과 판단을 확신하여야 주변 환경의 부정적 요소들에 휩쓸리지

않게 될 수 있다.

사람마다 각기 다른 달란트와 노력의 한계를 인정하고 받아 들일 줄 알고 사람과 환경, 사람과

사회가 적절히 화해하고 조화를 이루어야 할 것이다.

 

  자기 완성이 가까운 가을의 나이에는 마음이 시키는 대로 하되 선을 넘지 말아야 하는데,

일흔 살이 되면 필요의 영역에서 나와 자유의 영역으로 들어가야 한다.

 

영국의 계관 시인 앨프리드 테니슨의 시 “The Oak(참나무)”에서 일맥 상통하는

문맥의 참 뜻을 헤아려 본다.

 

Spring-bright > Summer-rich > Autumn-sober > Naked strength

샘솟듯 찬란한 봄 > 풍성한 여름 > 숙취에서 깨어난 것 같은 가을 > 발가벗은 힘(지식도 지혜도

명예도 학연, 지연도 폐한 후의 경쟁력),,,

 

주목은 살아서 천년 죽어서 천년이라는데,,,

 

테니슨이 꿰뚫어 본 참나무의 경쟁력은 사계절이 지난 후에, 발가벗은 후에 훌륭한 재목으로

보석처럼 빛나는 경쟁력을 지니고 있다고 본 것이겠거니!

 

 

  참나무

                        앨프리드 테니슨

 

네 삶을 살아라

젊었거나 늙었거나,

 

참나무같이

 

봄에는 생동하는

황금빛으로 빛나며,

 

여름에는 무성하고

그리고, 그리고 나서

 

가을이 오면 다시

더욱더 맑은

황금빛이 되고,

 

마침내 나뭇잎

모두 떨어지면

 

보라, 줄기와 가지로 나목 되어 선

저 발가벗은 .

 

: 나목(裸木 잎이 다 떨어져서 가지만 앙상하게 남아 있는 나무)

 

   THE OAK

               Alfred Tennyson

 

Live thy life,

Young and old,

 

Like yon oak,

 

Bright in spring,

Living gold:

 

Summer-rich

Then; and the

 

Autumn-changed

Soberer-hued

Gold again.

 

All his leaves

Fall’n at length,

 

Look, he stands,

 

Trunk and bough

Naked strength.

[출처] 고전 70 참나무 / 앨프리드 테니슨|작성자 카팔루아

 

인생의 사계절; 인생의 발달 단계를 계절에 비유하면서, 사람이 어떻게 어린 시절()에서

성숙(여름)하여 노년기(가을)를 거쳐 죽음과 그 너머의 겨울에 이르는지를 설명하며 인생의

모든 단계에 저마다 의미가 있음을 짚어 주고 지나간 세월을 반추하며 쓸쓸해하거나 절망하지

말 것을 당부한 폴 투르니에가 쓴 인생론의 고전이 생각나는 칠학년의 가을이라서 생각나는

단상을 적어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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