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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학문 등 좋은 글 모음

treepap 2009. 9. 25. 12:36

1. 주자(朱子)의 권학문(勸學文)

오늘 배울 것을 내일로 미루지 말고,

올해 배울 것을 내년으로 미루지 말라!

해와 달은 가고 세월은 나를 기다리지 않으니,

오호, 늙어 후회한 들 이 누구의 허물인가?

소년은 늙기 쉽고 학문은 이루기 어려우니,

잠시라도 시간을 가볍게 여기지 말라!

연못가의 봄풀은 아직 꿈을 깨지도 못하는데,

댓돌 앞의 오동나무 잎은 이미 가을 소리를 전하는 구나!

물위금일불학이유래일 (勿謂今日不學而有來日)

물위금년불학이유래년 (勿謂今年不學而有來年)

일월서이세불아연 (日月逝而歲不我延)

오호노이시수지건 (鳴呼老而是誰之愆)

소년이로학난성 (少年易老學難成)

일촌광음불가경 (一寸光陰不可輕)

미각지당춘초몽 (未覺池塘春草夢)

계전오엽이추성 (階前梧葉已秋聲)

2. 내가 세계 정상에 오르게 된 비결

- 세계적인 피아니스트, 루빈스타인

(최고가 된 이유를 묻는 질문에 대한 답)

자기 세계를 인정받기 위해서는 피나는 연습을 해야 합니다.

제가 하루를 연습하지 않으면 제 자신이 알고,

이틀을 연습하지 않으면 친구가 알고,

사흘을 연습하지 않으면 관객이 압니다.

3. 인간도처유청산

일본의 석월성 스님이 쓴 글

釋月性 : 일본 막부시대 진종(眞宗)의 스님

-1817 년 야마구치(山口)현에서 태어나 1856년 죽었다.

석월성이 27세때인 1843년 오오사카(大版)로 학문을 배우러

고향을 떠나면서 벽에 쓴 글이라고 함.

“남아로서 뜻을 세워 고향을 떠났으니

학문을 이루지 못한다면 죽어도 돌아오지 않으리라

뼈를 묻을 곳이 어찌 고향의 묘터 뿐이랴?

사람 발길 닿는 곳곳에 푸른 산이 있거늘...“

人間到處 有靑山

- 釋月性 -

男兒立志 出鄕關 남아입지 출향관

學若不成 死不還 학약무성 사불환

埋骨豈唯 墳墓地 매골기유 분묘지

人間到處 有靑山 인간도처 유청산

4. 잘가노라 닫지말며

김천택 : 조선 영조 때의 歌人(가인). 창곡에 뛰어난 천재로 시조도 잘 지어 57수를 남겼고,

시가집 ‘청구영언’을 편찬하여 국문학 사상 귀중한 자료가 되고 있음.

김수장과 함께 평민 출신으로 후진을 양성,

시조의 정리와 발달에 공헌했음

잘 가노라 닫지 말며

못 가노라 쉬지 말라

부디 긋지 말고

촌음(寸陰)을 아껴 쓰라

가다가 중지 곧 하면

아니 감만 못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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