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6.22(수) 아침 나절 장맛비 소강상태일 때 조금은 서둘러서
05번 마을버스와 강변역 1-1번 시외버스 환승, 우리들의 농장으로 향발
잡초를 뽑은 후 상추 잎을 따고 있는데, 어르신께서 상추 꽃대 윗 부분을 한손으로 잡고 다른 한손으로
잎을 조심스레 따는 시범을 보이신다.
감자는 잎이 더 노랗게 변해야 수확하는 거라는 충고도 잊지 않으신다.
어르신과 아들인 주말농장 주인이 농막에서 정겹게 대화하는 소리가 들릴듯 말듯한게 정겨웠고,
교사를 따라 나온온 유니폼 입은 병아리,새싻들이 20여명 단체로 와서 농장 체험을 하면서 작물이름도 익히고
여러 종류의 벌레들도 보면서 떠들어 대는 게, 보기에 매우 좋았다.
우리 부부도 어서 손주를 보고 싶은 마음이 굴뚝 같으나 두 딸은 아직 미혼이다.
그러나, 재촉하지는 않으련다.
평생 함께할 반려자를 만나는 인연이 있을 것이다.
어린이들의 천진난만한 지즐거림을 들으면서 우리부부 상추,아욱,쑥갓,고추를 따면서 다섯평 면적에
다양한 작물들이 잘도 자라고 있는 모습들을 보면 흐뭇하기 그지없다.
고구마는 어느새 완벽히 자리를 잡아서 이젠 줄기가 제법 튼튼하게 자라고 있다.
고구마순이 많이 자라면 나물 묻혀 먹어도 맛있겟다고 아내는 좋아 한다.
비 온 뒤의 상쾌한 공기가 아까워서 아차산 자락을 걸으며 피톤치드를 호흡하고 4보루 가는 중간 부분까지 가는데,
흙길을 걸으며 걸으며 이름 모를 새들의 노래소리를 듣고 녹음 우거진 나뭇잎도 살피면서 우리둘은
우리 애들 이야기, TV 연속극 이야기, 음식이야기 등, 세상 살아가는 이야기 꽃을 피운다.
잠깐의 휴식을 취한후에 내려와 마트 봉지에 가득한 수확물을 가지고 내려와 예의 '40년 전통 OO관'에 앉아
된장정식에 막걸리 한병을 시켜 기울이니 이게 바로 행복이다.
무료한 6학년생의 일상에서 농장 나들이는 매우 신선한 산소와 같은 처량제가 되고 있다.
오늘도 어김없이 곰이 여러번 왔다(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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