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농장

감자 수확

treepap 2011. 7. 5. 12:06

2011.7.2(토) 장마 잠시 소강상태, 비 갬

 

오전에 잠시 소강상태인 장마, 비가 안온다.

 

아내와 둘이서 승용차 편으로 신속하게 우리들의 5평 밭으로 향했다.

 

상추 잎이 녹아 내리고 고추 나무는 엊그제 강풍에 비스듬이 쓰러져 있다.

 

아욱도 씨가 맺혀 모두 뽑아 정리했다.

 

감자 잎은 노랗게 변했고 녹아 내리고 있다.

 

감자를 조심스레 캐기 시작하면서 흙을 파내니 많지는 않지만 제법 되는 물량의

감자를 캐 냈는데, 벌레 먹은게 꽤 많다.

 

농장 주인에게 물으니 맛있는 무공해 감자라서 벌레들이 갉아 먹은 것이라고 말씀하신다.

 

그리고, 땅강아지와 지렁이, 무당벌레도 많이 보인다.

 

어쨋든 감자를 40kg 쌀자루의 반정도 차는 물량만큼 수확했다.

 

고추도 제법 많이 열려, 수확량이 제법 많다.

 

감자, 고추, 상추 수확을 끝내고 작물들을 뽑아 낸 자리는 삽으로 갈아 엎기(경운) 작업을

하고 레이크로 골라 주며, 평탄 작업을 하였다,

 

입추가 지나갈 무렵이 되면 그 자리에 배추 모종을 심고 무 씨앗을 파종할 우리의 계획이다.

 

고추 나무는 지지대를 더욱 깊고 견고하게 박아 주고 쓰러진 나무대를 일으켜 세워

밭두둑 양쪽 지지대에 의지한 끈으로 잘 묶고 반듯하게 세워 주었다.

 

2그루 있는 가지나무에도 가지가 달려 예쁘게 크고 있다.

 

고구마는 어느새 줄기와 잎이 무성하게 자라고 있다.

 

공간이 부족하여 밭 옆에 심었던 고구마 세줄기도 삽으로 분을 떠서 새로 만든 밭두둑에

안전하게 이식하여 검은 농업용 보호 필름을 덮고 줄기를 밖에 내어 잘 정리했다.

분명히 잘 정착하여 무성하게 자랄 것이다.

 

잘 자라고 있는 방울 토마토 두 그루도 나른데로 지지대를 세워 주었다.

 

감자 캐기, 경운과 레이크 작업, 고추나무 새우기, 고구마 이식, 아욱 뽑기, 상추 따고

고추 따기 고추와 가지나무 곁잎 따주기 등 모든 작업이 끝나고 수확물을 수습하였다.

 

수확물을 싣고 집으로 오던 중, 자양동 골목시장 입구에 있는 'OOO식당"앞에 차를 세우고

맛있는 아구찜 소자에 막걸리 한병을 곁들여 식사를 하니, 꿀맛 이다.

 

오늘 하루 흙을 만지며 누리는 위캔드 파머의 행복, 하늘아래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으며

결혼 35년차 우리 부부는 해가 갈수록  금슬과 사랑이 깊어만 간다.

 

환갑넘어 은퇴한 6학년생, 오늘 하루의 건강한 일상과 행복에 감사드립니다.